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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강 종괴(입안 혹), 종양일까 염증일까? | 울산 이승진동물의료센터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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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1-01 12:33

본문

“고양이 입이 불편해 보여요.”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을 때,

구강 검사에서 종괴(혹)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혹시 암(종양) 아닐까요?” 하고 걱정하시는데요,

사실 종양성 질환뿐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도 

구강에 종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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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승진동물의료센터 고양이 구강 종괴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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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만 보면 종양이 의심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바로 정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고양이 구강 종괴(입안 혹) 검사과정


전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및 기타 방사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 검사 결과 : 경미한 호산구 증가증이 관찰, 그 외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이후 마취 하에 두개골 CT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마취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고양이 구강 종괴 부위에 대해 

세침흡인검사(FNA)도 함께 시행했습니다. ​

FNA 결과에서는 다수의 호산구와 염증세포가 확인되었으며,

호산구 관련 질환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CT 영상에서 악성 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혈관 분포가 관찰되었고,

주변 림프절에서도 종대(커짐)가 확인되었습니다.

즉, 염증성 병변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종 진단을 위한 선택


이럴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직검사입니다.

따라서 환자 고양이의 혀 밑 종괴를 절제하여 

조직학적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종양이 아닌 호산구 관련 질병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더 이득이 많습니다.  


구강에서 발견된 종양의 조직검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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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결과는 심한 만성 호산구성 육아종성 설염(혀염증)이 

확인되어 결과적으로는 호산구성 육아종성 병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떼어낸 종괴의 마진은 불완전한 절제로 확인되었지만

이 질환의 경우 약물로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 구강 종괴, 반드시 종양일까?

고양이 구강 및 구강 주위 조직 종창 질환


고양이에서 구강 또는 구강 주위 조직이 부드럽거나

단단하게 커지는 질환종양 이외에도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어, 

너무 섣부르게 종양으로 오인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구강에서는 구내염이나 편평세포암종과 같은

악성 종양도 나이와 관계없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철저한 평가가 올바른 진단을 위해 필수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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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검사 입니다. 

얼굴 전반의 구조와 림프절을 촉진하고

비강의 이상여부나 얼굴의 틀어짐 안구 주변의 안와까지도 면밀히 평가합니다. 


구강에 혹이 생겼지만 종양이라면 다른 장기에서도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전신 방사선과 초음파 검사도 필요합니다. 

​다른 이상이 전혀 없다면 구강 안의 종괴에 집중하여 가능하다면

병변의 세포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전

반드시 가능하다면 세포검사를 시행해 진단적 시도를 해보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 경우는 CT를 시행하면서, 마취된 상태에서 한다면

마취를 두번 하지 않는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침흡인검사의 결과를 토대로 이후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더라도 

절제의 범위를 결정하고 치료적 플랜을 세우는데 크게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CT 검사등을 통해 확인된 주변 림프절의 크기가 커져있다면 

같이 동시에 흡인검사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CT검사에서는 육안상 또는 방사선상 보이지 않는 

  종양의 구조와 크기 뿐 아니라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이나

  혈관분포 등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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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드린 케이스는 결과적으로 혀에 생긴

호산구성 육아종 복합체 (Eosinophilic Granuloma Complex)

라는 질환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이는 구강 내에서는 혀 아래나 구개,  인두 점막 등 구강 안 조직에서 종괴처럼 

생겨날 수 있으며 그 외 입술 부위에도 종종 작은 융기된 조직으로도 잘 발생합니다.


​구강내 조직의 경우 빠르게 발견이 어려우므로

종괴가 커져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고 종양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괴의 크기가 클 경우 절제 후 약물관리가 효과적입니다. 

약물만으로 관리할 경우, 이미 커져버린 종괴가

정상적으로 수축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절제 수술과 조직검사가 병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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